그 날 그 날...
고슴도치 사랑 ^^;;
오애도
2006. 10. 8. 12:01

울엄니 다음으로 나를 사랑하고 좋아해주며 또한 내가 사랑하는 조카....
자칭 천재인-??-내가 봐서 다분히 천재끼가 있다. ㅋㅋ.
이제 겨우 네 살도 안됐지만 조만간 술술 읽고 말할 기미가 보인다.
나 어렸을 적 전기도 안 들어오는 시골서 살았는데 분명 저만했을 때 술술 읽고 말했던 걸 기억하는데 그걸 알아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
하여 분명한 사실은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듯... 케케. 그것도 자연과학 쪽이 아니라 상상력과 언어와 통찰력 쪽이 분명하다.
하여 내일 당장 영어테잎이라도 사러 가야할 것 같은 조바심이...
저 명민하게 빛나는 눈빛을 보시라.
내가 낳은 새끼도 아닌데 괜히 내 새끼같다.
누군가를 내 편한대로 내 식으로 사랑하는데 익숙해서 함부로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못하는 이상한 고모한테 어떻게 무슨 짓을 해도 한없이 이쁘고 한없이 용서할 수 있고 한없이 주고싶은 사랑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날이 있을까? ^^;;
하지만 없은들 어떠랴.
주는 것만으로 마음이 들끓는 기쁨을 느끼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는데 그깟거야 아무렇지도 않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