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멋진 남자는 어데 있는지... 네번째. 나도 남자가 좋다.
오애도
2001. 8. 10. 00:28
우리 집은 남자 형제가 넷 있습니다.
오 남매중에 나는 가운데 샌드위치처럼 납작하게 끼어 있는 그야말로 샌드위치 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내 성격은 굉장히 남성적-?-인 데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도 그랬고 다 자라서까지 나는 멋을 내거나 하는 것에 상당히 미숙했습니다. 화장도 서른이 넘어서 시작했고, 머리 파마도 서른이 훨씬 넘어 했습니다.
어릴 때 오빠들은 내가 머릴 묶거나 머리에 리본 같은 걸 달면 당장 풀라고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여수짓-여우짓-을 한다구요. 그 때는 그것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어서 그럴 때마다 훌쩍거리고 울곤 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논리적인 나는-?- 내가 여자 형제가 없으니까 오빠들이 여자들 세계를 이해 하지 못해서라고 박박 대들며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것이 조숙하기도 했지요.^^
어쨋거나 남자들 틈에서 자라서 그런지 나는 남자에 대해 가져야 할 -??????-내숭스러움이라든가 수줍음이라든가 어려움같은게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들을 만나면 남자들도 나를 상당히 우정적인 분위기로 대해줍니다. 뭐 마음이 편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이 말은 반은 칭찬이고 반은 욕입니다.
여자인데 여자로 안 느껴진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당연히 연애가 안되는 것일테구요. -음... 이렇게 정확하게 문제를 알고 있다니... 쯧쯧-
요즘 한창 인구에 회자되는 소설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역시 좀 길지만 그대로 인용하자면,
그 밖에 내 젊음은 그럭저럭 끝났다고 보고, 뒤에 오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사랑을 사랑답게 하려면 첫째 말을 절약하고 다음에는 우정적인 분위기가 되는 것을 경계하라는 점이다. 말의 역할이 지나치면 사랑은 관념적이 되고 반드시 피로와 혼란이 오게 되며 우정적인 분위기도 그 나름의 장점은 있지만 결국에는 사랑을 실속있게 만드는 연애 감정을 해치게 된다. 그대와 내가 사랑을 한 게 아니라 손목 한 번 제대로 못잡았으면서도 요란스럽기만 한 사랑놀이로 그치게 된 데에도 그 두가지는 분명 원인이 되었다.
-완전히 내 얘기였습니다-
자 이 우정적인 분위기가 문제입니다.
연애를 하려면 연애가 가져야하는 밀고 당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우정적인 분위기라는 것은 서로 밀 일도 땡길 일도 없다는 것이지요.
처음에 혹시 연애감정 비끄무레하게 가졌다가도 나중에는 길든 구두처럼 편안해져서 야, 어제 내가 선을 봤는데 말야..어쩌구 하는 말도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
뭐 어쩌자는 얘기인지...
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우아한 싱글들을 보면 이 우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자한테 기대기보다는 혼자서 씩씩하게 살다보니 남자들이 뭔가 해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희박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약간 유치한 존재-?-인 남자들은 나같이 씩씩한 사람은 영 밥맛 없어 하는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아주 내성적이고 얌전한 남자가 나를 맘에 들어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
알고 보면 나도 상당히 여성적인데...쯥^^
어쨋든 연애는 남자하고 하는 것입니다. 연애를 해야 할텐데 자꾸 친구만 하게 될 것 같아 남자 만나는게 두렵습니다.후후
멋진 남자는 어데 있는지... 참...
엊그제 사촌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선 본 얘기를 했습니다. -뻥이지만- 시집갈 지도 모르는데... 했더니 언니 왈, 웃기지 마라. 그남자 너 두번 만나면 친구하자고 할 걸.
오잉?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군. 인연을 끊어야겠어. 혼자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정말 우정적인 마음으로는 연애도 결혼도 안되는 것일까?
가장 이상적인-?-부부는 친구같은 관계라면서...
사족: 이 칼럼에 갑자기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아무리 봐도 남자는 없던데요. 정보 공개 하신 분들 중에요. 세상에 우아한 싱글들은 다 여잔가????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꽃-????-들이 있는 곳에 나비-?????????????-가 없다니....
이것조차 나를 우정적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입니다. 하하
으음.... 남자가 좋은디...
오 남매중에 나는 가운데 샌드위치처럼 납작하게 끼어 있는 그야말로 샌드위치 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내 성격은 굉장히 남성적-?-인 데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도 그랬고 다 자라서까지 나는 멋을 내거나 하는 것에 상당히 미숙했습니다. 화장도 서른이 넘어서 시작했고, 머리 파마도 서른이 훨씬 넘어 했습니다.
어릴 때 오빠들은 내가 머릴 묶거나 머리에 리본 같은 걸 달면 당장 풀라고 난리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여수짓-여우짓-을 한다구요. 그 때는 그것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어서 그럴 때마다 훌쩍거리고 울곤 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논리적인 나는-?- 내가 여자 형제가 없으니까 오빠들이 여자들 세계를 이해 하지 못해서라고 박박 대들며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 것이 조숙하기도 했지요.^^
어쨋거나 남자들 틈에서 자라서 그런지 나는 남자에 대해 가져야 할 -??????-내숭스러움이라든가 수줍음이라든가 어려움같은게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들을 만나면 남자들도 나를 상당히 우정적인 분위기로 대해줍니다. 뭐 마음이 편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이 말은 반은 칭찬이고 반은 욕입니다.
여자인데 여자로 안 느껴진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당연히 연애가 안되는 것일테구요. -음... 이렇게 정확하게 문제를 알고 있다니... 쯧쯧-
요즘 한창 인구에 회자되는 소설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역시 좀 길지만 그대로 인용하자면,
그 밖에 내 젊음은 그럭저럭 끝났다고 보고, 뒤에 오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사랑을 사랑답게 하려면 첫째 말을 절약하고 다음에는 우정적인 분위기가 되는 것을 경계하라는 점이다. 말의 역할이 지나치면 사랑은 관념적이 되고 반드시 피로와 혼란이 오게 되며 우정적인 분위기도 그 나름의 장점은 있지만 결국에는 사랑을 실속있게 만드는 연애 감정을 해치게 된다. 그대와 내가 사랑을 한 게 아니라 손목 한 번 제대로 못잡았으면서도 요란스럽기만 한 사랑놀이로 그치게 된 데에도 그 두가지는 분명 원인이 되었다.
-완전히 내 얘기였습니다-
자 이 우정적인 분위기가 문제입니다.
연애를 하려면 연애가 가져야하는 밀고 당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우정적인 분위기라는 것은 서로 밀 일도 땡길 일도 없다는 것이지요.
처음에 혹시 연애감정 비끄무레하게 가졌다가도 나중에는 길든 구두처럼 편안해져서 야, 어제 내가 선을 봤는데 말야..어쩌구 하는 말도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
뭐 어쩌자는 얘기인지...
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우아한 싱글들을 보면 이 우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자한테 기대기보다는 혼자서 씩씩하게 살다보니 남자들이 뭔가 해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희박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약간 유치한 존재-?-인 남자들은 나같이 씩씩한 사람은 영 밥맛 없어 하는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아주 내성적이고 얌전한 남자가 나를 맘에 들어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
알고 보면 나도 상당히 여성적인데...쯥^^
어쨋든 연애는 남자하고 하는 것입니다. 연애를 해야 할텐데 자꾸 친구만 하게 될 것 같아 남자 만나는게 두렵습니다.후후
멋진 남자는 어데 있는지... 참...
엊그제 사촌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선 본 얘기를 했습니다. -뻥이지만- 시집갈 지도 모르는데... 했더니 언니 왈, 웃기지 마라. 그남자 너 두번 만나면 친구하자고 할 걸.
오잉?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군. 인연을 끊어야겠어. 혼자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정말 우정적인 마음으로는 연애도 결혼도 안되는 것일까?
가장 이상적인-?-부부는 친구같은 관계라면서...
사족: 이 칼럼에 갑자기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아무리 봐도 남자는 없던데요. 정보 공개 하신 분들 중에요. 세상에 우아한 싱글들은 다 여잔가????
그리고 이렇게 수많은 꽃-????-들이 있는 곳에 나비-?????????????-가 없다니....
이것조차 나를 우정적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입니다. 하하
으음.... 남자가 좋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