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멋진 남자는 어데 있는지... 세번째. 서비스로...^^;;

오애도 2001. 6. 17. 14:29
술집에 가면 서비스로 주는 옥수수 버터 구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해리슨 포드 영화 감상문을 올립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위트니스'와 '헨리 이야기' 두편입니다. 두개 다 짧아서 부담없으리라는 생각으로......


위트니스

우연히 살인을목격하는 어린 위트니스(증인or 목격자)를 보호하려는 형사 해리슨 포드.

단순한 경찰 액션 스릴러의 이야기구조 같지만 전혀 독특한 영화 위트니스.

문명을 거부해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단절된 채 살아가는 아미슈 교도 마을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스타워즈에서의 껄렁껄렁함과 적당히 건달스러웠던 한솔로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중후하고 진지한 중년기의 매력적인 해리슨 포드의 모습을

볼수 있는 영화. 유일하게 그가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주연 남우상으로-

켈리맥그리스의 전혀 비 동양적인 자태가 동양적인 정서-종교적관념 혹은 윤리적

관념탓에 마음 속으로만 싸 안는 은근한 사랑- 와 맞물려 대단히 아름다운 영화.

켈리 맥그리스와 헛간에서 춤추는 장면이 압권인 영화 위트니스.


헨리 이야기...

갑자기 해리슨 포드-그 오래되고 익숙한 배우-의 팬이 되어 그의 영화들을 보기 시작

했습니다. 인디 죤스 시리즈보다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훨씬 멋있는 캐릭터로 나오는

영화 헨리 이야기...

오만하고 능력있으며 야비하기까지 했던 변호사 헨리가 머리에 총알 한방을 맞고 어떻

게 따뜻하고 아름답고 순수한 인간으로 회귀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잔잔하게, 그러나 심심하지 않게 보여줍니다.

실생활에서조차 진지하기 짝이 없다는 해리슨 포드의 어눌한 연기가 압권인 영화.

약간 비뚤어진 입술로 씩 웃는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이군요. 하하

아넷 베닝이 매력적인거야 말 할 필요가 없구요

그리고 영화보고 -극장에서- 한번도 절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영화음악-한스 짐머-도

비디오로 자꾸 보니까 쬐끔 귀가 뚫리더군요. 누구 중증 음치-듣는 거. 노래하는 거-

치료법 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

한동안 맨숭맨숭하던 영화보기에 다시 가슴이 뛰게 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