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나는 정말 돈이 좋다! 본론 4 : 돈은 정말 쓰다!
오애도
2001. 6. 8. 01:04
한때 어렵게 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나보다 몇 살 어립니다.
일찍 결혼을 해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안타까워 할 만큼 막막하던 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얼마 전에는 젊은 나이에 커다란 집도 사고, 여러 종업원도 거느리고 사업을 할 만큼 그렇게 성공을 했습니다.
성질 좋은 나-?-는 정말로 그 친구의 성공-?-을 기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얼마나 고생을 했고, 누가 뭐라든, 그녀가 인간적으로 선량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그녀의 성공을 자랑스러워 했구요.
그리고 어려웠을 땐 정말 서로 힘이 되는 얘기도 많이 나눴고, 또 나이 많은 언니로써 주는 충고나 위로 같은 걸 어느 정도 고마워하기까지 했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리고 가끔은 그녀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걸 꿈으로 꿀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 친구와 만나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나는 아직,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남편도, 아이도 없습니다. 아니 무엇보다도 돈이 없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왜 아직도 그러구 사느냐구요.......
누가 뭐라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가진 명민함입니다. 그리고 가끔 그것 때문에, 남들이 가진 얄팍한 속셈을 파악하는 그 유난한 명민함 때문에 세상 사는게, 딱 싫어질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러구라는 지시어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데는 일초도 안 걸렸습니다.
그 후 나는 그 친구에게 가졌던 우정이나 애정, 그리고 그 이전에 가졌던 인간적인 연민대신, 상종 못 할 가벼움에 대한 혐오로 구역질이 났습니다. 내성질 정말 더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씁쓸했구요.
자, 돈이 성공을, 인격을, 우정을, 애정을 앞서가는 시대입니다.
돈이 추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이 돈보다 나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람들이 똥을 피하듯이 돈 가진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돈이 많을 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돈의 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돈이 없어 빌빌대며 살 때보다는, 돈 많을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친구가 돈이 많아 부자로 살게 되었을 때, 떠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그가 아주 부자로 살 때 만나서, 한없이 가난해졌을 때 떠난다면 이유야 어쨌든 마음 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복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가진 것 없고, 성질까지 더러운 나를 잘 참아주는 그들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해 주고 싶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나도 어떻게 변할지는 돈이 있어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한편으론 불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돈이 많이 생길까봐?^^;;- 침뱉은 우물물 다시 마신다고... 나는 그 친구보다 더 할지도 모르지요.
돈이 가진 추함이자 독(毒)입니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나보다 몇 살 어립니다.
일찍 결혼을 해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안타까워 할 만큼 막막하던 시절을 보내고, 드디어 얼마 전에는 젊은 나이에 커다란 집도 사고, 여러 종업원도 거느리고 사업을 할 만큼 그렇게 성공을 했습니다.
성질 좋은 나-?-는 정말로 그 친구의 성공-?-을 기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얼마나 고생을 했고, 누가 뭐라든, 그녀가 인간적으로 선량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그녀의 성공을 자랑스러워 했구요.
그리고 어려웠을 땐 정말 서로 힘이 되는 얘기도 많이 나눴고, 또 나이 많은 언니로써 주는 충고나 위로 같은 걸 어느 정도 고마워하기까지 했다고 생각합니다.-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리고 가끔은 그녀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걸 꿈으로 꿀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 친구와 만나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나는 아직,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남편도, 아이도 없습니다. 아니 무엇보다도 돈이 없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왜 아직도 그러구 사느냐구요.......
누가 뭐라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가진 명민함입니다. 그리고 가끔 그것 때문에, 남들이 가진 얄팍한 속셈을 파악하는 그 유난한 명민함 때문에 세상 사는게, 딱 싫어질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러구라는 지시어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데는 일초도 안 걸렸습니다.
그 후 나는 그 친구에게 가졌던 우정이나 애정, 그리고 그 이전에 가졌던 인간적인 연민대신, 상종 못 할 가벼움에 대한 혐오로 구역질이 났습니다. 내성질 정말 더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씁쓸했구요.
자, 돈이 성공을, 인격을, 우정을, 애정을 앞서가는 시대입니다.
돈이 추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이 돈보다 나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람들이 똥을 피하듯이 돈 가진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돈이 많을 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돈의 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돈이 없어 빌빌대며 살 때보다는, 돈 많을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친구가 돈이 많아 부자로 살게 되었을 때, 떠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그가 아주 부자로 살 때 만나서, 한없이 가난해졌을 때 떠난다면 이유야 어쨌든 마음 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참 복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가진 것 없고, 성질까지 더러운 나를 잘 참아주는 그들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해 주고 싶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나도 어떻게 변할지는 돈이 있어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한편으론 불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돈이 많이 생길까봐?^^;;- 침뱉은 우물물 다시 마신다고... 나는 그 친구보다 더 할지도 모르지요.
돈이 가진 추함이자 독(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