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주절 주절... 그리고 영화 멕시칸...
오애도
2001. 6. 3. 00:05
음, 별로 유쾌하지 않은 돈얘기는 하루 쯤 쉬겠습니다. 주말이니까요.
엊그제부터 새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너무 무거워서요.
두시간 동안 런닝머신과 자전거 타기를 하고 다음엔 수영을 했는데, 이십오미터 풀을 서른 바퀴를 돌았습니다.
뚱뚱한 몸에 안 어울리게 물속에서는 날으는 원더 고래랍니다. 살도 지방인지라 물에 잘 뜬다는군요.
음 석달 후엔 십킬로 정도로 감량에서 좀 가벼운 인생을 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운동 끝나고 위층에 있는 극장에 가서 혼자 영화를 보았습니다.
친구와 몇 번이나 보려고 했다가, 벼르는 일은 삼년을 간다고 끝내 못보고, 결국은 혼자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영화를 보는 기분은, 혼자 가는 여행만큼이나 묘한 감흥이 있습니다.
삼천포로 빠지는 얘기지만 나는 친구들과 가는 즐거운 여행도 좋아하지만 혼자 럴럴하게 가는 여행도 그 삼십배 쯤 좋아합니다.
무엇이든 혼자 한다는 것은 온전히 그 대상에 몰입을 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각설하고, 마지막 상영일인지라 한가하기 짝이 없는 극장에서. 쥴리아 로버츠와 브레드 핏이 나오는 멕시칸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한때는 영화광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려서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티비에 나오는 영화란 영화는 깡그리 봤습니다. -비디오도 당연히 요즘처럼 생활화되지 않았을 때였지요- 그야말로 이것저것 안가리고 잡식성으로 본 탓에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하던 때였던지라 영화를 보고 나면 한참을 시달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공포영화거나, 비극-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 세사람. 싱고아라. 무기여 잘있거라. 등등-같은 걸 보고 나면 한 사흘 쯤은 비몽사몽 영화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지금은 난무하는 영화의 시대이지만 절대로 예전 같은 정열은 없습니다. 너무 많으니까, 혹은 게을러서, 또 약아 빠져서...등 이유는 많을 것입니다.
멕시칸은 참 어정쩡한 장르의 영화입니다. 결말은 로맨틱 코메디인데, 영화의 진행은 무슨 갱영화도 아닌 것이, 액션도 아닌 것이 ,서스펜스도 아닌 것이, 이것 저것 비벼 넣어서 내내 뭐야 뭐야 하다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돈내고 봤으면 아깝기 짝이 없었을 영화였습니다.-삼만 삼천원 내고 일년동안 개봉하는 영화 다 보는 회원에 가입했거든요- 그렇지만 나는 내가 싫어하는 영화-공포영화, 피 많이 나오는 서스펜스 영화-아닌 것은 그런대로 다 괜찮아 합니다.
음 나이가 짐작이 안 갈만큼 쥴리아 로버츠는 발랄했구요. 잘생긴 브레드 핏은 꼭 누나와 연애하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역시 매력있었습니다. 아주 귀여웠답니다. 결국 스타 시스템이 큰 무기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멕시코라는 나라는 미국하고 어깨 맞대고 이웃하고 있는데, 그렇게 차이나게 후진국이라니... 미국은 먼나라 일에 다대하게 관심갖는 것만큼 이웃나라나 좀 도와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하
엊그제부터 새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너무 무거워서요.
두시간 동안 런닝머신과 자전거 타기를 하고 다음엔 수영을 했는데, 이십오미터 풀을 서른 바퀴를 돌았습니다.
뚱뚱한 몸에 안 어울리게 물속에서는 날으는 원더 고래랍니다. 살도 지방인지라 물에 잘 뜬다는군요.
음 석달 후엔 십킬로 정도로 감량에서 좀 가벼운 인생을 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운동 끝나고 위층에 있는 극장에 가서 혼자 영화를 보았습니다.
친구와 몇 번이나 보려고 했다가, 벼르는 일은 삼년을 간다고 끝내 못보고, 결국은 혼자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영화를 보는 기분은, 혼자 가는 여행만큼이나 묘한 감흥이 있습니다.
삼천포로 빠지는 얘기지만 나는 친구들과 가는 즐거운 여행도 좋아하지만 혼자 럴럴하게 가는 여행도 그 삼십배 쯤 좋아합니다.
무엇이든 혼자 한다는 것은 온전히 그 대상에 몰입을 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각설하고, 마지막 상영일인지라 한가하기 짝이 없는 극장에서. 쥴리아 로버츠와 브레드 핏이 나오는 멕시칸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한때는 영화광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려서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티비에 나오는 영화란 영화는 깡그리 봤습니다. -비디오도 당연히 요즘처럼 생활화되지 않았을 때였지요- 그야말로 이것저것 안가리고 잡식성으로 본 탓에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하던 때였던지라 영화를 보고 나면 한참을 시달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공포영화거나, 비극-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 세사람. 싱고아라. 무기여 잘있거라. 등등-같은 걸 보고 나면 한 사흘 쯤은 비몽사몽 영화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지금은 난무하는 영화의 시대이지만 절대로 예전 같은 정열은 없습니다. 너무 많으니까, 혹은 게을러서, 또 약아 빠져서...등 이유는 많을 것입니다.
멕시칸은 참 어정쩡한 장르의 영화입니다. 결말은 로맨틱 코메디인데, 영화의 진행은 무슨 갱영화도 아닌 것이, 액션도 아닌 것이 ,서스펜스도 아닌 것이, 이것 저것 비벼 넣어서 내내 뭐야 뭐야 하다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돈내고 봤으면 아깝기 짝이 없었을 영화였습니다.-삼만 삼천원 내고 일년동안 개봉하는 영화 다 보는 회원에 가입했거든요- 그렇지만 나는 내가 싫어하는 영화-공포영화, 피 많이 나오는 서스펜스 영화-아닌 것은 그런대로 다 괜찮아 합니다.
음 나이가 짐작이 안 갈만큼 쥴리아 로버츠는 발랄했구요. 잘생긴 브레드 핏은 꼭 누나와 연애하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역시 매력있었습니다. 아주 귀여웠답니다. 결국 스타 시스템이 큰 무기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멕시코라는 나라는 미국하고 어깨 맞대고 이웃하고 있는데, 그렇게 차이나게 후진국이라니... 미국은 먼나라 일에 다대하게 관심갖는 것만큼 이웃나라나 좀 도와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