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부석사를 향해...
오애도
2002. 10. 23. 07:35
막 집을 나서려는 참입니다.
김밥도 안 쌌고, 빵도 한 봉지 안 샀지만 그저 훌쩍 씩씩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작년 부석사행은 삼박 사일의 여정을 할 것처럼 이것 저것 챙겼었는데 어쩌다 보니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습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선 것처럼 썰렁한 날씨 탓에 따뜻한 털 스웨터와 윈드브레이커나 챙기겠습니다.
음... 엊그제 어린 조카가 놓고 간 빠다 코코넛 비스켓이나 들고 가야겠는 걸요^^
훌쩍거리는 콧물하고 거렁거리는 가래가 그래도 맑은 공기 마시면 좀 삭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버스타고 오르내리던 소백산 자락이 그립기도 하구요, 길가에 열려있던 터질 듯 붉은 사과밭이 주던 감동 생각도 굴뚝 같구요, 지금은 안 그렇겠지만 한없이 고즈넉했던 절마당이 다시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 그리하여 떠납니다.
김밥도 안 쌌고, 빵도 한 봉지 안 샀지만 그저 훌쩍 씩씩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작년 부석사행은 삼박 사일의 여정을 할 것처럼 이것 저것 챙겼었는데 어쩌다 보니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습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선 것처럼 썰렁한 날씨 탓에 따뜻한 털 스웨터와 윈드브레이커나 챙기겠습니다.
음... 엊그제 어린 조카가 놓고 간 빠다 코코넛 비스켓이나 들고 가야겠는 걸요^^
훌쩍거리는 콧물하고 거렁거리는 가래가 그래도 맑은 공기 마시면 좀 삭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버스타고 오르내리던 소백산 자락이 그립기도 하구요, 길가에 열려있던 터질 듯 붉은 사과밭이 주던 감동 생각도 굴뚝 같구요, 지금은 안 그렇겠지만 한없이 고즈넉했던 절마당이 다시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 그리하여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