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새로 산 청바지에 관한 소고.
오애도
2002. 10. 5. 00:39
친구가 하는 옷가게에서 청바지 하나를 샀습니다.
색깔 맞춰 걸어놓은 게 스타일이 멋있었는데다 사이즈도 넉넉하고 그 브랜드의 77사이즈에다 스판소재면 충분히 맞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입는 옷이라는 게 늘 한벌 딱 떨어지게 입는 것이 아니라 유행 안타고 지극히 평범한 캐주얼이 대부분인지라 한때는 청바지에 스웨터나 남방셔츠가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뭐 지금도 남방과 스웨터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청바지를 안-못-입게 된 것입니다.
이유는 당연히 쌀 한말 무게 가까이 늘어난 몸무게 탓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바지를 입어보는데 늘 입던 사이즈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허리단추를 잠그는데 참 가관이었습니다.
숨을 참고 간신히 잠그긴 했는데, 헉!! 밑에서 밀려올라온 살이라니...
청바지는 의외로 다리 모양도 예뻤고 허리만 빼면 그런대로 봐줄만 했습니다. 작년 정도의 몸무게정도라면 충분히 예쁘게 입을 수 있을 것인디...ㅠㅠ
눈물을 머금고 청바지를 벗어서 사고야-??-말았습니다. ^^;;
꼭 뺀다!!
스무번 아니, 이백 번도 더한 결심입니다.
청바지를 입기 위해서도 꼭 뺀다!!
사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스타일 좋다는 모 브랜드의 청바지를 날씬해지면 한 벌 꼭 사입어야지 하는 결심을 했었는데 아직도 요원한 일입니다. -십만원이 넘는다는데 결코 돈없어서 못 사입는 것 아닙니다.^^;;-
어쨋거나 내 장롱에는 이리하여 날씬해지면 입어야 하는 옷 한벌이 또 늘었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렇게 사 놓은 옷이 무릇 기하인지 모릅니다.
어느 책에선가 그러던걸요.
살을 빼겠다는 가능성 없는-????!!!-결심을 믿고 사이즈 작은 옷을 사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하지마라...
그 구절을 읽었을 때 장롱안에서 잠자고 있는 입지 못한 새옷들을 떠올리며 그래 맞어 하고 무릎을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살 때 늘 망설입니다.
이렇게 큰 걸 샀다가 나중에 날씬해지면 어떡하지??-사실 그런 적도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을 보면 무겁고 두툼한 몸으로 산 길이가 훨씬 길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어쩌면 내 팔자는 그렇게 두툼하고 풍성한 몸매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
만약 다이어트 같은 걸 성공해서 가볍고 얄팍한 몸으로 살 날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과연 그 스타일 좋은 청바지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뭐라든 청바지라는 물건은 풋풋하고 싱그런 젊음에 어울리는 옷이니 말입니다.
어쨋거나 진짜로 다이어트를 해야겠습니다.
쌀 석 되의 무게만 줄여도 어제 산 청바지는 예쁘게 입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고도 바지 산 후에 친구랑 곱창집에 가서 곱창이랑 갈비살이랑 시켜놓고 청하 한 병을 마시고 말았습니다. 클클 -살빼겠다는 거 맞어??-
그러면서 늘 하는 결심!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에고, 그 내일은 언제 올지......
색깔좋고 스타일 좋은 청바지에 흰색 셔츠를 틱, 속으로 집어넣어 입고 멋진 벨트 매 보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 하하하
색깔 맞춰 걸어놓은 게 스타일이 멋있었는데다 사이즈도 넉넉하고 그 브랜드의 77사이즈에다 스판소재면 충분히 맞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입는 옷이라는 게 늘 한벌 딱 떨어지게 입는 것이 아니라 유행 안타고 지극히 평범한 캐주얼이 대부분인지라 한때는 청바지에 스웨터나 남방셔츠가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뭐 지금도 남방과 스웨터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청바지를 안-못-입게 된 것입니다.
이유는 당연히 쌀 한말 무게 가까이 늘어난 몸무게 탓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바지를 입어보는데 늘 입던 사이즈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허리단추를 잠그는데 참 가관이었습니다.
숨을 참고 간신히 잠그긴 했는데, 헉!! 밑에서 밀려올라온 살이라니...
청바지는 의외로 다리 모양도 예뻤고 허리만 빼면 그런대로 봐줄만 했습니다. 작년 정도의 몸무게정도라면 충분히 예쁘게 입을 수 있을 것인디...ㅠㅠ
눈물을 머금고 청바지를 벗어서 사고야-??-말았습니다. ^^;;
꼭 뺀다!!
스무번 아니, 이백 번도 더한 결심입니다.
청바지를 입기 위해서도 꼭 뺀다!!
사실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스타일 좋다는 모 브랜드의 청바지를 날씬해지면 한 벌 꼭 사입어야지 하는 결심을 했었는데 아직도 요원한 일입니다. -십만원이 넘는다는데 결코 돈없어서 못 사입는 것 아닙니다.^^;;-
어쨋거나 내 장롱에는 이리하여 날씬해지면 입어야 하는 옷 한벌이 또 늘었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렇게 사 놓은 옷이 무릇 기하인지 모릅니다.
어느 책에선가 그러던걸요.
살을 빼겠다는 가능성 없는-????!!!-결심을 믿고 사이즈 작은 옷을 사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하지마라...
그 구절을 읽었을 때 장롱안에서 잠자고 있는 입지 못한 새옷들을 떠올리며 그래 맞어 하고 무릎을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을 살 때 늘 망설입니다.
이렇게 큰 걸 샀다가 나중에 날씬해지면 어떡하지??-사실 그런 적도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런데 문제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을 보면 무겁고 두툼한 몸으로 산 길이가 훨씬 길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어쩌면 내 팔자는 그렇게 두툼하고 풍성한 몸매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
만약 다이어트 같은 걸 성공해서 가볍고 얄팍한 몸으로 살 날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과연 그 스타일 좋은 청바지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뭐라든 청바지라는 물건은 풋풋하고 싱그런 젊음에 어울리는 옷이니 말입니다.
어쨋거나 진짜로 다이어트를 해야겠습니다.
쌀 석 되의 무게만 줄여도 어제 산 청바지는 예쁘게 입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고도 바지 산 후에 친구랑 곱창집에 가서 곱창이랑 갈비살이랑 시켜놓고 청하 한 병을 마시고 말았습니다. 클클 -살빼겠다는 거 맞어??-
그러면서 늘 하는 결심!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에고, 그 내일은 언제 올지......
색깔좋고 스타일 좋은 청바지에 흰색 셔츠를 틱, 속으로 집어넣어 입고 멋진 벨트 매 보는 것이 내 소원입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