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서울로 오는 길. 그 오디세이...
오애도
2002. 4. 24. 11:50
주섬주섬 보따리를 챙기는데 웬만하면 이리 오십셔 하는 전화 받고 방향을 틀어-동해 쪽으로 가려고 했음- 고령으로 갔습니다. 음... 해인사 구경이라도 한 번 더 할 생각이었는데 절은 근처에도 안가고 새벽까지 술 마시고 다음 날 해장국 먹고 올라왔습니다.
꼭 술마시고 해장하러 간 것 같습니다. ^^
비가 줄줄 오는데 대구까지 가서 부랴부랴 학원 수업시간 맞추느라 애를 썼는데 아뿔싸... 새마을호 고장 나서 연착한다는 말 들어 본 적 있는지요. 그것도 하필 그때... 달랑달랑 시간 맞춰야 할 때, 일부러 새마을호 탔는데...흐흐흑 울고 싶더만요. 선로위의 돌출물로 인아햐 연료탱크에 구멍이 뚫렸다는군요. 그래서 매포-나 어릴 때 그쪽 강으로 소풍 갔던 곳.-에서 한차례, 천안에서 한차례, 이렇게 긴급조치 하고 오느라 40분 연착!!
뭐 학원에 전화해서 여차저차 설명을 하는데 느낌이 여엉 씨 안 먹히는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등줄기가 근질거리더만요.
뭐 여행의 묘미가 그런 돌발사태 일어나는 것에 있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차라리 물리적으로 육체적인 고생이 낫지 이거야 원...
게다가 시험기간인지라 비상체제인데 말입니다.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아침에 해장국 먹고 저녁 8시 반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배 고픈 것도 못 느꼈습니다.
지갑에 돈이라고는 어찌어찌한 사연으로 딱 천원이 있었는데 -돈을 다 쓰고 현금 인출기에서 돈 뽑을 시간이 없었음- 기차표는 카드로 사고 기차 안에서 뭐 사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쾌적한 새마을호 타면 식당칸에서 맥주 마시며 혼자 앉아 있어야지 했었는데... 돈 없어서 식당칸 지나가며 구경만 했습니다. 흑흑 돈이 은행에 쌓여-???-있으믄 뭐합니까? 한끼 일용할 양식도 못구하는데.
게다가 기차에서 내려 전철 타고 다시 택시 탔는데 망할 놈의 신호등은 왜 맨날 바쁠 때만 걸리는 감?
여하간 고령 징크스...
그 쪽에 갈 때마다 치솔 안 넣어 가는 것!
그게 징크스가 될건지 어떤지 실험해 보기 위해 한 번 더 가 봐야겠습니다. 하하
어쨋거나 서울로 오는 길이 오디세이였던 터라 잠깐 정신이 번쩍 들더만요.
내려갈 때만 해도 한없이 한없이 기분이 땅 속으로 가라앉았던 것에 비하면 이건 꼭 타우린 1000mg 들어있는 바카스 마신거마냥 초 긴장 상태였으니 말입니다.
그럼 여행의 효과는 있었던 것인가??
혹 이번 일로 꼬투리 잡혀서 학원에서 짤리는 것 아녀?!!
음... 다음부터는 비행기 시간도 알아놔야 겠습니다. ^^ 그러다가 이번엔 공중 고장?????
그래도 산다는 게 놀라운 것은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꼭 술마시고 해장하러 간 것 같습니다. ^^
비가 줄줄 오는데 대구까지 가서 부랴부랴 학원 수업시간 맞추느라 애를 썼는데 아뿔싸... 새마을호 고장 나서 연착한다는 말 들어 본 적 있는지요. 그것도 하필 그때... 달랑달랑 시간 맞춰야 할 때, 일부러 새마을호 탔는데...흐흐흑 울고 싶더만요. 선로위의 돌출물로 인아햐 연료탱크에 구멍이 뚫렸다는군요. 그래서 매포-나 어릴 때 그쪽 강으로 소풍 갔던 곳.-에서 한차례, 천안에서 한차례, 이렇게 긴급조치 하고 오느라 40분 연착!!
뭐 학원에 전화해서 여차저차 설명을 하는데 느낌이 여엉 씨 안 먹히는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등줄기가 근질거리더만요.
뭐 여행의 묘미가 그런 돌발사태 일어나는 것에 있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차라리 물리적으로 육체적인 고생이 낫지 이거야 원...
게다가 시험기간인지라 비상체제인데 말입니다.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아침에 해장국 먹고 저녁 8시 반까지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배 고픈 것도 못 느꼈습니다.
지갑에 돈이라고는 어찌어찌한 사연으로 딱 천원이 있었는데 -돈을 다 쓰고 현금 인출기에서 돈 뽑을 시간이 없었음- 기차표는 카드로 사고 기차 안에서 뭐 사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쾌적한 새마을호 타면 식당칸에서 맥주 마시며 혼자 앉아 있어야지 했었는데... 돈 없어서 식당칸 지나가며 구경만 했습니다. 흑흑 돈이 은행에 쌓여-???-있으믄 뭐합니까? 한끼 일용할 양식도 못구하는데.
게다가 기차에서 내려 전철 타고 다시 택시 탔는데 망할 놈의 신호등은 왜 맨날 바쁠 때만 걸리는 감?
여하간 고령 징크스...
그 쪽에 갈 때마다 치솔 안 넣어 가는 것!
그게 징크스가 될건지 어떤지 실험해 보기 위해 한 번 더 가 봐야겠습니다. 하하
어쨋거나 서울로 오는 길이 오디세이였던 터라 잠깐 정신이 번쩍 들더만요.
내려갈 때만 해도 한없이 한없이 기분이 땅 속으로 가라앉았던 것에 비하면 이건 꼭 타우린 1000mg 들어있는 바카스 마신거마냥 초 긴장 상태였으니 말입니다.
그럼 여행의 효과는 있었던 것인가??
혹 이번 일로 꼬투리 잡혀서 학원에서 짤리는 것 아녀?!!
음... 다음부터는 비행기 시간도 알아놔야 겠습니다. ^^ 그러다가 이번엔 공중 고장?????
그래도 산다는 게 놀라운 것은 이렇게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