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21. 10. 6. 21:49

4개월만에 정기검진이다.

그리고 발병  만 4년.

검사 결과는 늘 그렇듯 전혀 문제 없다. 아주 이상적인 혈액 수치.

의사 면담은 10초 이내... 

이제 만 4년이네요. 6개월 후에 오세요. 

끝!!!

 

빨간색인 간수치는 여전히 차도가 없다. 

AST는 2가 내려갔고 ALT는 5가 올랐다. 흠... 거의 제자리인건 그래도 고무적인 건가...

늘 20 중반 언저리를 맴돌던 그야말로 청정한 간수치였는데 작년 9월부터 4개월마다 제법 훅훅 올라서 빨간색이 됐는데 어쨌든 소강상태이다. 

이것저것 원인을 생각해서 트립토판 먹는 것도 멈춘지 3개월이 넘었는데 더 좋아지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그대로인 것은 생각보다 강도 높은 노동-??-인데 서서히 높아지던 시점이나 갑자기 훅!! 높아지던 시점이 맞아 떨어진 걸 보면 그게 원인일 수도... 

어쨌거나 나이 60 가까이 돼서 생각보다 꽤 강도 높은 노동인 것도 사실이니 어느 정도는 몸이 과부하가 걸릴만도 할 것이다. 

뭐 그렇다고 그 정도로 죽거나 병에 걸리지는 않겠지만 일단 증세라는 것은 원인이 있는 것이고 그 원인을 모르면 영 성가시게 마음이 쓰인다. 역시 빨간색인 총콜은 지난 검사때에 비해 이유없이 훅 내려갔다. 

 

그래도 이만하면 굉장히 건강한 것이다. 하하하. 

 

떠돌아다니는 검사지로 지능테스트를 해봤다. ㅋㅋ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학교에서 지능테스트를 했었다. 대충 몇 개는 문제까지 기억이 난다.  

나중에 보니 지능: 142.5가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었다.

지능이라는 건 어릴 때보다 나일 먹으면서 더 높아진다는 얘길 본 거 같은데 나는 저 숫자가 그때보다 더 높아져서 멈춘 상태인지 더~~ 높아졌다가 퇴화를 한 것인지 궁금하다. 하하

대부분 수학적인 문제가 많았고 두어 문제는 당최 뭔 맥락인지 감도 못잡았다. 해답도 없으니 아직도 궁금... 도형이 가장 높고 논리가 가장 낮다니!! 허허허 

 

 

 

 

 

 국어 어휘력 테스트도 해 봤다. 

전생에 최소 세종대왕님.... ㅋㅋㅋㅋ

예전에 1:100 예심문제 풀던 버릇 때문에-12분 동안 50문제를 풂- 시간에 쫓기듯 풀었는데 그게 빠른 시간 안에 정답을 맞힌 게 많아서 점수가 잘 나온 건가... 분명 한 두개는 틀렸을 터인데 답이 궁금. 

 

 

어쨌거나 아직은 몸도 정신-??-도 이만하면 썩 괜찮다.

다만 요즘은 일때문인지 영 으쌰으쌰가 잘 안된다. 

책읽기도 잘 안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에도 예전처럼 매달려지지가 않는다. 

나는 대체 자알 살고 있는 것인가!!

문득, 돌아오는 날짜를 정하지 않고 낯선 곳으로 여행이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