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
어제부터 새롭게 수학 공부 시작... ㅋ
50일 수학인데 이미 오래 전에 끝난 강좌라 언제든 신청해서 시청할 수 있다.
어제 다섯 강의를 쭈욱 이어서 봄.
대입 수포자를 위해 정말 초등학교 수준의 기본부터 설명하는 터라 아직은 껌-??!!-이다. 하하하.
난 원래 배운 것은 잊는 경우가 잘 없어서 국민학교 때 배운 내용은 물론, 그때 선생님이 어떤 톤으로 얘기했는지까지 기억나는 경우가 많다.-사실 한국사의 근현대사 중요한 사건 년도는 거의 그때 외운 것. 올해 수능 한국사 실실 풀었더니 만점!!!-
강의 내용이 정말 기본적인 것이었는데 뭐 막히거나 이해를 못하거나 새롭게 알게 됐다는 것은 아직은 하나도 없는 걸 보면 기본은 있는 것인가...
물론 기본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시작도 안 했겠지만 그렇다고 탄탄한 기본 뭐 이런 것은 결코 아니다.
수학조차 중학교 과정부터는 100 퍼 독학인지라 대체 내 수준-이랄 것도 없는-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큼 발전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을 뿐이다.
어쨌거나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모르면 끊임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기계와 좋은 선생님이 있다니...
수능 수학 1타 강사 정승제 쌤-??-
예전에 고등학생 제자 몇몇이 나랑 너무너무 닮았다고, 외모나 강의 스타일이 정말 똑같다고-??- 혹시 남매 아니세요? 하면서 사진을 보여주길래 말도 안된다고 했었다. 뭐래... 내가 더 낫잖아 했던 기억. ㅋ
나야 뭐 서너명 앉혀 놓고 열변을 토하는 수준이었지만 강좌 신청하기 전에 여기저기 검색해 알아보니 뭔가 캐릭터가 비슷한 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매번 수업하러 올 때마다 요즘 수학 인강이 너무 재밌어서 대학 들어가서도 듣고 싶다고 하던 제자도 있어서,
그래? 그럼 나도 나중에 들어봐야지... 했었는데 말이 씨가 됐다. 하하하
뭐 여하간... 아이패드 배터리만 닳지 않았어도 열 시간은 내리 들었을 지도...
어쨌거나 영어단어 외우는 것보다는 아~주 재밌다.
흠... 이러다가 내년 쯤에는 물리나 화학을 공부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르겠다.
새벽에 일어나 온종일 책상 앞에 있어도 되는 시간이 참으로 감사한 주말.
흉흉한 세상 시간 속에서 나는 그러나 무엇을 하고 있는가...
써야 하거나 쓰고 싶은 글은 차마 내쓰기 싫어서 꾸역꾸역 삼키는 중.
시간이 흐르고 흘러 삼킨 것들을 뱉을 날이 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