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19. 7. 12. 00:05

흠... 이렇게 올릴 줄 알았으면 좀 조신하게 담을 걸 그랬습니다. ^^;;

아침 나절에 비가 주룩주룩 오길래 낮에 며칠 전 사다 놓은 애호박을 채쳐 들기름 두르고 부침개를 부쳤습니다. 큰 접시에 툭!! 담아서 간장도 없이 먹었습니다.

애호박을 소금에 절였다가 약간의 물과 밀가루만 넣고 부치면 굉장히 쫀득거립니다. 호박이 약간 후숙을 해서 달큰해졌습니다. 지나치게 싱싱한 애호박은 사실 약간 비릿한-??- 맛 같은 게 있어서 사나흘 냉장고에 있다가 먹으면 더 맛이 듭니다. 

뭐 여하간 늦은 아침 겸 점심... 으로 먹었는데 다 부치고 먹으려고 하니 비가 그쳤더군요.

 




김밥 재료 준비해 놓고 사흘동안 김밥을 해 먹었습니다.

열가지 재료를 넣은 김밥...

밥 한 공기로 두 줄을 싸서 아침 저녁으로 먹습니다. 저탄수 식이를 하는 중이니까 밥 한 공기가 하루종일 먹는 밥의 전부입니다.  점점 먹는 것에 시들해져서 그동안 많이 먹던 고기나 치즈나 버터도 거의 안 먹어서 칼로리는 훅!! 줄었을 텐데 체중은 고기, 지방 챙겨 먹을 때에 비해 훨씬 안 움직입니다.

허허.

 그래도 역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인지라 몸은 천천히 천천히 슬림-??-해지고 있습니다.

뭐 이 나이에 더 붙지 않은 것도 굉장한 거라고 위로하는 중.

어쨌거나 앞으로 두 달 동안은 김밥은 안 싸는 걸로...

 


저탄고지 다이어트 공부하다가 알게 된 책...

그리고 닥터 조한경.

 근래 들어 알게 된 사람 중에 가장 인상적인 사람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1도 모르지만 자신의 신념에 대한 경청할 만한 소신과 그 소신에 대한 거침없는 태도가 멋있습니다. ㅋㅋ

기회가 되면 강연회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다음 기회로...


그리고 그동안 나 혼자 이것저것 들추며 공부하고 알아내고 그런 게 아닐까... 정도의 시쳇말로 뇌피셜이라고 생각했던 내 나름의 이런저런 믿음을 검증해 준 책!!  


난 역시 대단한-??!!-인간인지도 모릅니다. 하하 -뭐래??-



영어공부는 드디어!!! 진도를 다아 끝내고 가열차게...는 헛소리고 그래도 열심히 복습 중입니다.

한번 갔던 길은 어쨌거나 훨씬 수월합니다.

만족할 만한 정도까지 되려면 아직 멀었고 갖고 있는 이런저런 교재들까지 다 해치우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만두지 않는 한 끝내겠지요. ㅋ


그동안 이러저러하게 바빴습니다. 그리고 쓰고 싶은 글들도 잔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시간마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꽉꽉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앞으로의 삶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고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루도 안 빼놓고 하는 생각.

요즘 날씨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을 같습니다. 바람도 설렁설렁 불고 시계가 넓어져 우리 동네에서 도봉산-북한산??-이 보입니다. 오늘은 비도 왔으니까 먼지 걱정 없이 창문 열고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