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퀼트
물속에서...
오애도
2014. 9. 21. 13:41
바느질 중...
내 필통
공부 열심히 해야지.
프레임 지갑...
돈 많이 벌어야지.
앞쪽은 패치워크, 이렇게 뒤쪽은 갖고 있던 드레스 잇 업 단추...와 삐뚤빼뚤 수놓기.
다 함께 찰칵!!!
참!! 딸기 프레임 지갑도 있네.
지갑 대용으로 쓰던 파우치가 꼬질꼬질 때가 끼어서 작정하고 만들었다.
무궁무진한 응용의 미덕을 발휘하야 지갑부자가 되고 말리라. 하하하.
꼬물꼬물 작은 방에서 만들어 들고 가서는 엄니한테
엄니, 지갑 하나 만들었어. 이쁘지?
엄니 끄덕끄덕...
엄니 필통 하나 만들었어. 괜찮지?
엄니 끄덕끄덕...
하나 만들어 드려요? 아니믄 이거 가지실랴?
아녀. 난 있잖어~~~
아주 예전에 만들어 드린 꼬질꼬질한 동전지갑 말씀하시는 거다.
여러개 놓고 기분에 따라 바꿔갖고 다니믄 좋잖어유~
하나믄 됐지...
이건 위의 것과 같은데 다만 화분 프레임 지갑 앞부분이 필통과 같은 시리즈...
일타에 쌍피다. ㅋㅋㅋ
작년에 만든 빈티지 호보백을 날구장천 들고 다녀서 역시 꼬질거리기에 다시 하나 더 만들려고 비싸고 이쁜 앤 천을 과감히 마름질했는데 진도가 안 나간다. 바닥천을 고급스러운 밤색 아즈미노 천으로 대면 좋겠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분명 있었는데.... 흠...
이 아름다운 시절이자 계절에 나는 머릿속 하얗게 비운 채로 바느질 중이다. 창밖으로 이고 있는 푸른 하늘을 가끔 올려다보면 뭐... 이 정도면 소중한 하루하루 평화로운 순간순간이다. 그렇게 가는 것이다. 시간이 세월이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