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선선해진 불의 날...

오애도 2013. 6. 11. 10:19

 비소식 덕분에 더위는 확!! 꺾였다. 사실 우리 집은 워낙 시원해서리 밖에 안 나가면 크게 더위를 못 느낀다. 나는 종일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사전을 보고 필기를 하며 매일매일을 보낸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느릿느릿하게 시간은 흐르고 나는 그 속에서 마음이 바쁘다. 거의 매일 약속이 있었고 앞으로 또 며칠 또 약속의 나날이다. 왼쪽 아랫니가 아파서 치과엘 가야하는데 이게 뭉그적뭉그적이다. 드디어 오늘 아침엔 머리통까지 욱신거리기 시작... 내일 모임까지 끝내고 모레는 치과엘 가야겠다.

 지난 가을부터 준비한 알래스카 여행을 알아보는 중... 생각보다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래스카 여행을 가다니... 하고 놀라는 중이다.

 그래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우리말 공부는 막바지에 이르러 이프로 부족했던 것은 이제 영점 영이프로 부족으로 줄었다. 백퍼센트는 어려울 것이고 이래도 안 되면 그건 정말 운이다.

 

어쨌거나 난 최선을 다했고 날이면 날마다 행복했고 설렜으며 앞으로 어떤 것을 해도 더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충만의 시간이었다. 흠...

다음은 뭘 해볼까를 생각하는데 영어나 일본어나 중국어 중에  하나를 선택해 98퍼센트까지 익히는 것도 개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것들이 생출이 아니라 내게는 이미 조금씩은 기초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면 시작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아니면 이번에야말로 투자의 세계에 올인을 해서 비법을 좀 더 자알 연마한 후에 강호로 돌아가 적들을 쳐부시는 것도 좋겠지. ㅋㅋ-사실은 이것이 가장 기대되는 일이다-

흠...그런데 요즘 우리 시장은 물결은 높고 깊이는 가늠 안되는 혼돈과 혼란의 세계다. 글로벌 시장하고 기이하리만치 디커플링되는데 이 와중에 잠깐 발빼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지도...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 앱에서 아이가 그려준 내 얼굴...

비슷하다. ㅋㅋㅋ. 옆에 똘똘이도 넣어줬다. 귀여운 녀석...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이야말로 내겐 축복이고 기쁨이다.

살면서 누가 그렇게 날 믿어주고 인정해주고 좋아해주고 존경해-??-주겠는가!!

자식없어서 그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많아서 다행이다. 집착이나 반대급부에 대한 기대감은 없이 말이다.

 

고로, 없는 것은 없어서 감사하고 있는 것은 있어서 감사한 삶!!

 

사람이 불행한 것은, 없는 것에 대해 노력없이 얻으려 하고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자... 슬슬 일어나 친구에게 다녀와야지.

오늘 장도 거지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