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꿈...
지난 주에 시험이 끝나서 많이 한가했었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모임이 있었고 거지같은 장-코스닥-에 뒷목 잡고 있어서인지 그닥 신나는 일도 의욕도 없다. ㅋㅋ.
뭐 예상대로 글로벌 시장도 우리 장도 제법 날라가고 있는데 이런!!! 코스닥만 빌빌대다니.... 언젠간 코스피 뒤따라 휙휙 날라가겠지. 에고...
비염 때문인지 코 상태가 엉망이다. 눈도 심하게 가렵고... 약도 자알 먹고 있는데 어딘가 몸 시스템이 시일 느슨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한 달 반 쯤 전에 꿈을 꾸었다.-정확히 11월 4일, 그날 부엌 싱크대 하수가 막혀 거품이 일다가 터진 수술 예지 꿈도 같이꾸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어제 당선된 박근혜 후보를 길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하러 갔었다. 허름한 집이었는데 이런 데가 원래 맛있다며 음식을 먹은 기억은 없고 울 큰 오라버니랑 옆에 앉아서 음식 나오기를 기다렸었다.
깨고 나서 느낌에, 박후보가 되는 거 아녀? 라는 생각이었고 큰오빠도 듣더니 똑같은 얘길 했었다.
어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걸 보면서 어쨌든 세상이 많이 변했고 사람들 생각도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누가 됐든 나는 나랏님은 하늘이 낸다는 말을 믿는 인간이다. 뭐 민심이 천심이란 말도 있고... 나는 특별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보는 없어서 -그렇다고 싫어하는 후보도 없다- 투표하러 가서 맘 땡기는대로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찍은 후보가 됐어도 혹은 찍지 않은 후보가 됐어도 나는 심상하게 모두들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길 비는 인간이다.
역사상 싱글 여성 지도자로써 성공한 인물을 꼽자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우리 나라의 선덕여왕 정도...라고 믿는다.
사실, 나도 싱글이니까-ㅋㅋ- 싱글로써의 장점이 꽤 있다는 것을 안다. 뭐 그 장점을 살려서 부디 치고받는 감정적 정쟁 이런 거 말고 정말 바른 다스림-??-이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흠... 싱글이 뭐가 좋냐면... 적어도 베갯머리 송사 이런건 없을 것이다. ㅋㅋㅋ
허면 어째서 현직 대통령과 후보가 나란히 나왔을까가 해석이 안되어 어제 검색을 해봤다. 이대통령 생일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일 12얼 19일...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보인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지극히 정치적이지 않은 내 꿈에 예지가 됐는지는 모르겠다.
한참 전에 개그맨 이윤석이 꿈에 나왔을 때 상당히 생뚱맞았는데 꿈을 꾼 날이 발렌타인데이였고 이윤석 생일이 2월 14일이었었다. 하하.
만약 그 때 꿈에서 현직 대통령이랑 차기 대통령이랑 함게 밥먹는 장면이 보였으면 이건 정말 단순한 대박 꿈이었을지도... 이따가 나가다가 로또복권이라도 한 장 사 봐? 대통령이 사실 대통의 의미도 있는데 만약 운수 대통하면 아아!! 정말 좋을 것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