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12. 9. 13. 11:30

초등학교 동창 모임...

원래는 중학교 모임인데 난 중학교 동창이 아닌 관계로 초등동창 자격으로 참석한다. -일케 나는 자주 특수한 자격이 주어진다는...ㅋㅋ-

 

때로 삶은 기적같은 생각이 든다. 40년 전에 만난 친구들이 이렇게 서울 한 복판에서 만나 단숨에 옛날로 돌아가 웃고 떠들 수 있다니...

 

명동의 롯데호텔 마당-??- 에서...

저긴 2차였고 1차는 인사동 한정식 집.

 

 

 

 보기만 해도 맘이 흐뭇한 친구들...

 

나일 먹는다는 것은 축복이고 기쁨이다. 특별히 거리낄게 없고 이해 못할 일도 없으므로...

 

 

 

3차는 순대국집에서...

 

막걸리로부터 시작해서 맥주 마지막이 소주였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제법 소주를 털어 마셨더니 당연히 속이 부대껴 집에 오자마자 꿀 한 술 듬뿍 먹고 찬물 한 사발 들이켰다.

아침에 쓰린 속을 달래느라 곰실곰실 일어나 콩나물 국으로 해장을...

 

 

 

아침 내에 두통....이것저것 섞어마신 술 탓이다.

 

흠... 축축하게 비내리는 물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