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이런 저런 궁시렁

오애도 2012. 7. 24. 00:53

 

며칠 전 하나로마트에서 쌀이며 생수 등을 배달시키면서 간 돼지고기 한 팩을 같이 주문 했다. 요량은 호박 편수나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그만 귀찮아져서 두부 넣고 동그랑 땡을 잔뜩 빚었다.

하여 종종 끼니대신 저것을 부쳐 먹는다.

지난 주에 학부형이 보낸 맵지 않은 풋고추도 넣고 당근도 쫑쫑 썰어 비타민을 보충하고 다이어트식이라고 믿고 먹는다. 어쨋든 탄수화물은 거의 없으니까...

저걸 보니 급 맥주가 땡기는군.

좀전에 마트 가서 아사히 병으로 작은 거 한 병을 사오긴 했는데 냉장이 안돼서 아쉽다.

 

 

 

어제는 얼라들과 남산엘 올랐다.

시험 끝나면 하루 쯤은 탱자~ 하면서 노는데 이번엔 남산엘 가기로 진즉에 약속을 한 터였다.

 

한참 전에 갔을 때 인연을 맺은 산고양이-??- 남산이... -이름은 우리가 지었다-

처음 갔을 때 간식으로 들고간 숏다리를 하도 잘 먹어서 나중에 갈 때 반드시 고양이 밥을 챙겨가리라 결심하고는 늘 잊는다.

어제는 모처럼 환할 때 봤는데 역시나 우리는 빈 손.

얼라들이 보더니 선생님 빨리 가서 먹을 거 사오면 안되요? 하길레 그러라고 했더만 먹을만한 게 없다고 소세지를 사왔건만 그 사이에 가버려서 끝내 못 줬다. 흠... 아무래도 쟤는 먹을 것하고는 인연이 없는 모양.

요새 애들은 참 착하다. 그리고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한다. '내 식구'로써의 동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닌 걸 보면...  

다음엔 반드시, 필히, 꼭!!! 밥을 챙겨가리라!!!!

 

 

 

남산타워가 가장 잘 보이는 포토존...

구엽고 이쁜  녀석들이다.

근디 올라갔다 내려와서는 늙고 뚱뚱한-?- 나 보다 더 헥헥 골골이다.

이야~ 난 그런 의미로 굉장히 씩씩한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더위와 습도 때문에 거의 죽음의 날이었다.

 

그래도 남산타워 옆에서 먹은 콜드스톤의 스트로베리 치즈 요거트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저녁에 마트에 가는 김에 은행에 들른다고 나갔었다. 일부러 비잉 돌아서 20분 가까이 걸렸는데 이런!!! 도착하고 보니 지갑을 안 갖고 왔다. 헉스!!!!

하여 터덜터덜 돌아와 지갑 갖고 다시 갔더니 왕복 30분이 넘었다.

마트에서 시장 보고 낑낑 들고왔더니 땀이 비오듯 한다. 두시간 넘게 운동 자알 했는데 그러면 뭐하는가!! 마감으로 초밥 세일을 하길레 사와서 다섯 개를 먹었다. 흠...

 

요즘은 100퍼센트 현미밥을 해서 먹는 중인데 이게 꼭 옥수수알 씹는 거 같아서 당최 밥스럽지가 않다. 덕분에 밥먹는 것이 그닥 즐겁지 않아서 나름 다이어트 효과는 있지만 쌀밥의 금단증상이 생겼다.

하여 며칠 전 주문한 고시히까리 김포 금쌀이 배달 오자마자 흰 쌀밥을 지어 우렁된장 찌개를 끓여 자알 먹었다.

온몸에서 맛있어~ 라고 말하는 듯 하더라는...  이건 정말 흑흑이다. 그러나 진심으로 나는 많이 먹어야-?-  꽉 찬 한 공기이지 두 세 공기의 밥을 먹진 않는다.

현미밥은 많이 먹어야 삼분의 이 공기이다. 흠...  

 

내일은 아직 남아 있는 풋고추를 채썰고 버섯이랑 오늘 사 온 돼지고기를 채썰어 중국식 고추잡채를 해먹어야지.

 '나'를 위해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사실 '남'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는 법.

뭐 이만하면 자알 후회없이 사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유럽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폭락 중...흠...

내일 우리 시장은 커플링이 될까? 아니면 오늘 선반영 된 것으로 알고 스마트머니들이 힘을 써서 방어를 할까?

에효~ 근디 내가 일케 여유있는체 해도 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