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12. 7. 10. 21:58

 이번엔 밤 술...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굽네 치킨이나 하나 시켜서 사다 놓은지 보름은 넘어 냉장 엄청 잘 된 맥주와 마셔?

그러다가 마트에 가서 닭 한 마리를 사왔다.

물론 그건 못 해 먹고 내일 낮에 백숙으로 먹을 생각...

감동적일 만큼 시원한 맥주를 꺼내 오뎅을 안주 삼아 마셨다. 다아 마셔야지 했는데 결국 물멀미...

어쨌든 탄수화물 안 먹고 자알 넘기나 했는데 이런!!!

제자가 마악 쪄낸 옥수수를 디밀고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건 정말 흑흑!!이다.

하지만 옥수수는 무지무지 찰지고 맛있어서 세 자루나 먹어치웠다.

 

나는 술꾼이 되려는 걸까? ㅋ

 

 

웹툰, 탐묘인간을 보고 나는 똘똘이가 기특하고 기특하고 이쁘다.

절대로 나부대지 않고 촐랑대지 않고 치대지 않고 점잖다.

혹시 병이 아닐까 싶도록...

하여 요즘은 알아서 많이많이 이뻐해준다.

아무래도 쟤는 왕족 고양이임이 분명하다. 나와 잘 맞는... 쿨한 것이...

 

작은 방의 컴 앞에 앉아 있으면 언제나언제나 저렇게 나를 지킨다. 모니터 앞에 알짱대는 일도 없고 자판에 너부러지는 일도 없이...그리고는 가끔 내 다리에 스을쩍 머리를 부빈다. 이건 거의 마약 수준으로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데 물론 나란 인간은 안고 쓰다듬고 하는 짓은 못한다.

 

식빵자세 들어가기 직전!!

세상에 누가 나를 저렇게 묵묵히 호위할 것인가!!!

 

 

책을 보다가...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캐리커쳐를 보고 빵 터졌다. 혼자서 정말 큰 소리로 하하하 웃었는데 사실 그렇게 소리를 내며 맑은 맘으로 웃은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FOMC가 열리고 나면 늘 보는 익숙한 얼굴이라서 옆집 아저씨 같다는 생각. ㅋㅋ

요즘은 금통위 열리고 나서 인터뷰하는 한국은행 총재도 멋있어 뵌다는....

나는 분명 스케일 크고 스마트하고 샤프한 -3S??- 남자를 매력있어 하는 게 분명하다.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어제 오늘... 시장도 거래도 시들시들... 시장이 별 재미가 없다. 시장은 시들거려도 나만 휙휙 나가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선물이나 옵션에 비해 현물은 윈윈일 수도 있다지만 사실 그건 시장이 좋을 때이고 이것도 분명 제로섬게임 요소가 많다. 누군가 따면 누군가는 잃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