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씨름 중...
지난 주에 감히 컴퓨터를 퍽!!!!!!!하고 껐다. 거래 도중에 매도를 누르고 확인까지 클릭을 한 순간 뭔가 잘못 된 것을 깨달은 것이다. 클릭을했으니 이건 손을 때면 그대로 시장가로 팔릴 판이었다. 성능 좋은 브랜드 컴퓨터 한 대 값이요 조립 PC로 치자면 좋은 사양으로 사도 두 대 값이 날라가는 것이다.
하여 결국은 전원버튼을 누르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문제는 매도 실수가 순전히 괜히 장난치다가 저지른 멍청한 짓이라는 것이다. 참...
그 후로 컴퓨터는 속도는 질질 느려지고 허구헌날 HTS는 접속해제에다 랙이 걸리고... 하여 지난 일요일 컴을 해체해 청소를 하고 메모리카드도 싹삭 청소를 해줬건만 컴의 반항은 잦아들지 않았다.
월요일 동네 컴집에 가서 조립을 하나 하겠다고 했더니 저가형은 안 한다고, 대신 윈도우를 다시 까는게 어떠냐고 해서 다시 깔았다. 뭐 대충 아는 내가 봐도 바이러스 먹은 윈도우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지만 혹 전문가의 진단이 맞을까 싶어 윈도우를 새로 깔았다. 결론은 그닥 나아진게 없다는...
하여 집요한 나는 며칠 전부터 왼갖 사이트를 다니며 컴퓨터를 검색중이다. 장보러 이마트에 가서도 컴퓨터 코너를 기웃거리고-이건 뭐 그냥 버릇이기도 하다-가격비교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대기업 피씨와 조립 피씨의 사양을 면밀히 검토해 가격을 비교한다. 물론 이건 전문가에게 기본 사양과 가격까지 조언을 얻어서 하는 것이다.-이러다 어쩌면 컴 조립을 하겠다고 나설지도... - 이제 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속편하게 삼성 것을 확!! 지를 것인가 아니면 꼼꼼히 따져 고사양으로 그 가격에 조립 피씨를 살 것인가가 문제다. 흠... 그렇지만 뭐 나야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용량많은 동영상이나 영화따위를 채워넣고 보는 인간도 아닌지라 늘 하드용량은 10퍼센트도 안 차 있다. 그냥 윙윙 초고속 인터넷만 잘 돌아가면 되는 것인데 그러면 그냥 저가형 피씨로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흠...
브랜드 피씨는 더 잘 돌아가고 오래 쓰는가... 따지고 보면 그건 아닐 것이다. 이때까지 컴퓨터 쓰면서 크게 고장나거나 부서지거나 하는 경우는 없는 거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
아주 예전에 소위 인터넷 피씨는 좀 속을 썩였었는데 그래도 그때 그 가격과 지금 가격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전자제품-특히 컴퓨터-의 가격은 엄청나게 싸진 게 분명하다.
어쨌든 며칠동안 이노므 컴퓨터와 씨름을 하면서 고뇌 중이다.
게다가 마의 시험기간...
지난 금요일 이래도 매일 밤 열 두시까지다. 예전보다 얼라들도 많지 않은데 하는 것도 없이 어째 힘에 부친다. 덕분에 거래에 관해서는 거의 스톱!!! -전 날 미리 종목공부 안 하면 거래 안 한다.- 공부도 올스톱!!
오늘로 중딩들의 시험은 거의 끝나고 띠엄띠엄 있는 고딩들만 남았다.
만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