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궁시렁...
미국의 선물지수가 고공인데 비해 우리나라 시장은 골골 비슬비슬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 보다도 훨씬 빌빌대는데 뭐 이건 그닥 소신없는 기관들이 만들어내는 추세다. 무신 대학입학 원서내기 눈치보기도 아니고 원...
하여 재미없는 장구경은 때려치고 오전 내에 청소를 하고 목욕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있는 중이다.
창밖으로 비는 추적이는데 뭔가 확!! 맛있는 게 땡겨서 머릴 굴리는 중이다.
빵집에 가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사올까- 연이어 들기름 넣은 묵은지 찌개를 먹은 탓에..-아니믄 달달한 그 뭐라고 하나.. 프랑스식 에피타이저 이런 걸 몇 개 사올까... 그도 아니면 도미노 피자의 치즈 듬뿍 들어간, 그리고 값도 갠찮은 페퍼로니 피자를 한 판 시켜 먹을까... 아니믄 치킨이라도... 동천홍의 짜장면도 갠찮을 것 같고... 전주식 콩나물 국밥은??
며칠 째 얼라들 시험기간이라고 떡볶이며 순대며 튀김같은 걸 먹었더니 뭔가 양식-??-스러운 게 땡긴다.
우쨌든 지금 한창 점심시간이니까 지나믄 실실 나가봐야겠다.
오늘로 중딩 시험준비는 끝나고 띠엄띠엄 있는 고딩들 시험 시작... 새로 온 얼라들 빼고는 오래 된 아이들이라 알아서 다들 자알 해낸다. 하여 잘 봐도 지들 덕이고 못봐도 지들 탓이다. 다아 진도 뽑고 선생이 해야하는 것은 스스로 잘 하도록 고무만 하믄 되는 것이고 모르는 것 대답해주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알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은 질문도 없다. 하여 질문의 정도를 보면 공부에 대한 열의를 읽을 수 있다. 점점 스스로 찾아내는데 유능해서 질문이 줄어들면 이젠 그만 다녀도 되느니라... 하거나 알아서 그만둔다. 흠...
어쨌거나 시험결과에 노심초사 안하게 되는 것도 나이 탓이거나 덕이다.
비는 내리고 고양이는 옆에서 애교를 부리고 나는 무엇인가 먹고 싶은데 결정은 못 내리겠고 어제 주문한 만화책-미스터 초밥왕-은 언제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