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12. 4. 4. 13:45

종종 주말이면 다음 주 장에 관한 꿈을 꾼다.

지난 일요일 아침 꿈엔 내 관심종목 등록해 놓은 것 중에  삼성전자도 아니고 삼성주식-??-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었다.

무신 러시아워도 아닌데 희한하게 다른 종목은 마치 앞에 차가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나아가질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깨고 나서 뭥미?? 여서 간단히 기록했었다.

이렇게...

나는 설마!! 했는데...

그랬는데 과연!!! 오늘까지 주구장창 삼성전자만 간다. ㅋㅋ. 아무래도 난 꿈으로 예언하는 선지자가 되려는 모양이다.

기관들이 코스닥 종목들 죄 집어던지고 거래소의 중소형 개별주를 패대기 칠 수밖에 없는게 삼성전자 사느라 그런거라는데...

우쨌거나 돈이 있어야 투신이든 자문사든 매수를 할 거인디 펀드환매에 물려 있어서 그런 코스닥종목과  중소형 개별주 팔아서 돈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을 들었다. 흠...  

뭐 오늘은... 삼성전자랑 현대, 기아차만 간다.

고로 가는 넘만 더 가고 있는 것이다.

 

하여 빌빌한 장 보면서 어제부터 바느질에 실실 발동이 걸려서 필통 두 개를 동시에 만들고 98퍼센트 완성해 놓은 파우치도 완성했다.

 

 

한참 전에 플레인한-??- 국산 린넨 천에 꼼꼼이 퀼팅을 해 놨었다. 누군가 보더니 이거 손으로 한 거 맞냐고...

우쨌거나 아주 자그마한 가방인데 앞쪽에 나인패치로 만든 주머니나 달까 해서 그것도 만들어놓고 심심해서 반대쪽에 저렇게 꽃나무를 그렷다. 처음엔 꽃다발을 하려는 것이었는데 솜씨와 감각이 부족해서리 그만 꽃나무가 되고 말았다는... ㅋㅋ

 보라색 안개꽃이라고 우겼더니 얼라들이, 아주 말도 안되는 것은 아니네요... 했다.

저렇게 해 놓고 언제 지퍼 달고 손잡이 달게 될 지는 또 모른다.

 

하여 장 보는 거 때려치고 일어나 서울 대공원이나 다녀와야지.

 

어제 오후에 날이 개서 푸른 하늘이 나오길레 운동하러 나갔다가 바람이 하도 불어서 강남역만 한 바퀴 돌고 그냥 들어왔다.

그래도 길 가에 어린 나무들에서는 연두색의 싹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맛있는 김밥 한 줄 사고 커피는 현지 조달하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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