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보자!!

풍경이 하는 말

오애도 2012. 4. 2. 13:24

남산....

하얏트 오텔 앞에서 내려 올라가다 보면 저런 쉼터가 나온다.

빈 벤치만 보면 앉고 싶다는...

 

고즈넉한 남산길.... 이쪽으로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디선가 꽃잎 같은 게 날아와 희한하게 생각되서 둘러봤더니 순환도로에서 뭔가를 촬영하는 모양...

처음에 먼 데서 보고는 설마 꽃일리가!! 했다가 자세히 보니 정말 꽃나무였다. 그것도 활짝 핀... 종이로 만든 조화인지 꽃잎이 바람에 날려 내 앞까지 와서 떨어졌다.

 문득 땡겨서 터덜터덜 나가 먹고 온 바지락 칼국수...

 

 

 

냉이는 겨울 냉이가 최고... 한참 전에 시골 가서 갖고 온 냉이로 무침을 했다. 길고 튼실한 뿌리는 달착지근한 맛을 품고 있다. 흠... 또 먹고 싶네...

 

너는...  스핑크스냐?

늘 내옆에 저렇게 앉아 있다. 품위 있고 무게 있게...

남자도 저런 남자가 있다면 멋있겠지...

 

 

그런데... 어찌하여 고양이 발에 저런 단추같은 게 달려 있을까?

 

아무리 봐도 단추인데 왜?? 어째서? 저런 게 양쪽에 있는지 모르겠다. 흠...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책!!!

거의 70퍼센트 세일을 하길레 산 것...

 

 

양재 시민의 숲에서...

나는 혼자 먹고 혼자 읽고 혼자 걸었다. 삶은 그렇게 혼자 지나야 하는 것.

 

 

서울 대공원 입구... 저런 알록달록함은 갸날픈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하여 살아있다는, 살아왔다는,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독특하게 절감시키는 풍경이다.

 

 

 

 그리고늦은 점심으로 KFC 불고기 버거랑 콜라...

햄버거라는 것은 6개월에 한 번 씩 먹고 싶어진다. 저걸 먹으며 한 시간 쯤 책을 읽었다.

 

 

몇 년이고 몇년이고 언제든 서 있는 조각물.... 우우우우 하는 소리로 운다.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어느 땐 시간이라는 게 정말 흐르긴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술관 맞은 편 쪽에서 본 고즈넉한 풍경. 저런 시간 속에 혼자 있으면 참으로  깊고 무겁게 스스로 존재하는 '나'를 실감한다.

그렇게 '나'는 '나'로 존재한다. 시간과 우주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