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날...

저녁에...

오애도 2012. 3. 21. 00:10

작년 봄에 늦은 결혼을 한 부산 사는 사촌 동생한테 카톡이 들어왔다.
언니 꿈꾼 거 없나?
눈치와 감이 백단인 나,
얼라 가졌나? 오늘 꿈에 남동생한테 전화와서리 누나, 나 로또 일등 당첨됐어 하드만... 그게 네 꿈이었나 보다. ㅋㅋ
로또당첨 꿈이 태몽인겨?
분명 대박 팔자일 거다. 얼라를 가지는 일이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뜻일 거다.
라고 해줬다. 흠...
다른 사람들이 물고기나 포도 꿈을 꿨다길레, 딸 꿈인디... 그리고, 딸이 최고다. 너나 나를 봐도... 라고도 해줬다.

나는 분명 우성인자도 있을 거고 열성인자도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얼라를 갖는다면 우성이 될까? 열성이 될까?를 생각해봤다. 흠...
나란 인간은 스스로에 대해 지극히 자부심이 강한 인간이니까 우성이 나올 확률이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팔자가 나쁘거나 재수가 없으면 누군지 모를 '상대'의 고약한 점이나 '나'의 형편없는 점들 몇 개를 갖고 나온다면?? 으으... 되얐다. 혼자 사는 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