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나는야 Seouler-??-

오애도 2012. 1. 17. 12:50

 

중학교 2학년 얼라들이 만든 토끼...

수염을 달기 전에 찍었지만 그래도 구엽다.

내가 처음 만든 게 오래 전이라 토끼 몸체 사이즈가 기억이 안 나서 두 번이나 다시 재단 했다.

공부 하고 시간 빼서 하느라 3주만에 완성했는데  다음엔 좀 더 쉬운 걸로 만들 생각. 왜냐하면 거의 내가 다 만들어야 하는 고뇌가!!!

 

어제 남대문시장에서 혼자 먹은 갈치 조림...

다아 늦게 버스 타고 중앙극장 앞에서 내려 명동을 한 바퀴 돌고 회현 지하상가도 돌고 신세계 백화점도 잠시 들르고 그리고 남대문 시장을 한 바퀴 돌았다. 거기서 밥을 먹고 고사리를 한 두름 사고 한 켤레 천원인 샤넬, 구치 양말을 다섯 켤레 사고 울엄니 몫으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쿵푸용 신발도 한 켤레 샀다. 그리고는 다시 되밟아 버스 타고 돌아왔는데 이건 뉴욕에 뉴요커가 있다면 서울에 서울러-??-가 있다. 내 생각에 뉴욕에 뉴요커라는 것은 대도시의 편리함 휘황함 번잡함 그러면서도 쿠울함이 다른 도시에서는 그닥 쉽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한다. 당최 그 나라는 땅덩이가 넓으니 버스 타고 실실 나가 이렇게 밤거리를 누비고 돌아다닐만큼의 인구밀도가  안되니 말이다. 그리고 어두워지면 죄 문닫고 고오 홈을 할테고...

한참 전 유럽여행 중에 참 낯설었던게 일정 끝나고 밤에 나왔더니 당최 갈 데가 없었던 것이다. 가게는 불은 켜 있지만 문은 닫혔고... 여섯시만 되면 문 닫고 다아 퇴근한다는 것인데 참 재미없어 보였다.

그거에 비하면 서울은 천국이다.

여하간 서울 한 복판에 사는 해피함을 나는 서울러-Soouler-의 행복이라고 하리라.

 

밥맛은 영 별로였지만 갈치조림은 나름 먹을 만... 진한 양념 탓에 갈치 고유의 맛은 대단치 않았지만 양념맛으로 싹 비웠다. 이처럼 얕은 양념맛에 확 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흠... 그건 그렇고 오늘 장은 메이저들이 그동안 잘 나가던 IT 팔아서 이전의 소외주였던 금융, 건설 이런 거 사고 있다.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 되는 것은 시작인가...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