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퀼트

지갑...

오애도 2011. 9. 23. 11:57

 코카 린넨 지갑의 피드색 버젼...

나이 덕에-??- 원색이 이쁘다. 빨간색으로도 하나 만들고 빨간머리 앤 천으로도 만들어 봐야지. ㅋ

 

 

이것 역시 패키지인데 한참 전에 만든 오리지널은 또 누군가를 줬을 것이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미덕인데 프레임이 없어서 사러 가게 했던 주역...그것도 1Cm차이로...

납작해서 서 있지 않은 관계로 솜을 넣어 빵빵하게 보이게 했다.  

 

 

저 머핀의 탈을 쓴 아이스크림 지갑은 여기저기서 응용된 아케미의 책에 나온 것....

한 이년 전에 만들었는데 지퍼가 잘 못 달려서 처박아 뒀다가 다시 뜯어 달았다. 민트아이스크림을 표방해서 색깔을 선택했는데 아이들은,  머핀이군요... 하더라는...

어떤 이상한 인간이 저런 색의 머핀을 굽는단 말인가!!

둘 다 크게 실용적이지는 않다. 동전 몇 개 들어가면 끝...

 

이것도 실용성은 별로 없고 그냥 장식용이다.  만드는 즐거움의 미덕만 있는 듯...

그래도 보기 보단 큰데 -아이스크림 지갑이나 아즈미노 지갑에 비해서- 입구는 좁고 깊어서 돈 꺼내기 불편하다. -그럼 왜 만든겨??-

 

 

 

다같이 모여서 찰칵!!!!

한 오백 개를-??- 목표로 다양하게 만들었다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날 문득 감사해야 할 사람들에게 분양을 해야지. 그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내 블러그의 오래 된 독자... 분명 10년이 넘은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뉴스레터로 받는 분들이 숫자 상으로는 300명이 넘는 것 같은데 이리저리 빼고 더해도 최소한 이백 개는 필요하지 않을까?

그 소박하고 너그러운 독자들이야말로 내가 죽을 때까지 진심으로 고마워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내 집에 안 오니까 니네 집 안 가...의 오늘 날 블러그 인심에도 꿋꿋하신...^^

그리고,  네-혹은 언니- 소식은 늘 블러그로 보고 있어서 언제나 옆에 있는 거 같어... 하는 경향각지의 오래 되고 순수한  친구들...  그리고 나를 기억하고 좋아해 주는 내 아이들...

내 삶의 보석들이다.

 

 

 

그렇게 해야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사족:: 스무 개 만들면 덧글 이벤트 같은 거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