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더도 덜도 말고 이번 주만 같아라~

오애도 2011. 7. 9. 09:18

다시 비가 주룩주룩입니다.

미끈 유월이라고 유월은 후다닥 지나갔는데 7월은 이렇게 어정어정 비와 함께 갑니다.

맑은 날 지나고 어째서 비오는 날 세탁을 했는지 이틀 걸려 말린 빨래에서 쿰쿰한 냄새가 납니다. 수건 같은 건 다시 빨아 삶아야겠습니다.

 그제는 모처럼 연락 온 친구와 비가 철철 오는데 바짓가랑이 적셔가며 나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왔습니다. 어제는 어릴 적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또 한참만에 잔뜩 수다를 떨었지요. 여름 휴가 시작하면 만나기로 한 정말 어릴 적 코흘리개 친구입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서 혹은 통화를 하다보면 저쪽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축축하고 따뜻한 느낌이 밀려옵니다. 새로 사람들을 만나 그렇게 마음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로 오래되고 묵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습니다.  

 어제는 올케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조카들이 몽땅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야~~ 재은이는 그 어린 것이 따로 시킨 것도 없는데 올백을 맞았답니다. 하하하. 역시 고모 닮아서-??!!!- 공부를 잘 합니다. 쿨럭!!!. 사실 제가 초등학교 땐 공부를 좀 했습니다.ㅋㅋㅋ

 게다가 이번 주 거래는 아주 잘 돼서 주간 목표 수익 200프로 됐습니다. 하여 다음 주는 거래를 자제하고 번 것을 지키는 전략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잃지 않거나 지키는 것도 투자라니까 그리고 늘 잘 될 수만은 없으니까 건방 떨지 않고 말이지요. 그리고 사실 이건 97프로 시장의 은혜입니다. 적어도 일 주일 동안은 황소장이었으니까요. 흠...

 오늘은 엊저녁에 만들어  놓은 갈비찜 먹으러 친구들이 오기로 한 날입니다. 비도 철철 오는데 김치 부침개라도 부쳐서 막걸리라도 마셔야겠습니다. ^^

 

이러저러한 기분 좋은 일들에 다음 주는 더도 덜도 말고 이번 주만 같아라~~ 하고 바라는 주말입니다.

 

행복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