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10. 11. 14. 08:05

얼떨결에 산 아이폰 4입니다.

지난 번 전화기가 아직 약정도 안 끝나서 당분간 두 대의 전화기를 쓰게 됐지요.

이야~~ 참 놀라운 세상입니다.

다른 스마트폰은 써 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새 세계이더군요. 그렇게까지 기계가 진보를 할 수 있고 그 기계에 그렇게 많은 생각들-??-을 집어 넣을 수 있다니...

분명 진보와 발전인데 그 진보와 발전이 문득 공포스럽단 생각이 들더군요.

편리함의 미덕이 때로 인간의 생물적 기능에서 많은 부분을 퇴화시킬 게 분명하니 말입니다.  

 

 

 

 

제일 먼저 다운받았던 어플, 말하는 고양이 톰...

무쟈게 귀엽습니다.

 

 

 

그리고 혹시 등산이나 여행 중에는 필요할 것-??- 같아서 스마트 폰 사게된 동기의 핵심인 모바일 증권거래용 어플...... -요금도 못 버는 일이 생길지도... ㅋㅋ-

 

 

정말 황당했지만 나중에 조금은 이해하게 된 사건... 자세한 매뉴얼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

하여 인터넷으로 배우다가 결국은 만원 넘게 주고 사용설명서-??-를 사게 됐다는...

 

처음에 이틀은 그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저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표정으로 바라봤습니다. 당최 문자 보내는 것조차 어리버리...

아직 전화는 거의 안 걸려오고 거는 일도 거의 안 합니다. 빨리빨리 전화번호도 옮기고 자주 써야 약정 요금까지 채울텐데 말입니다. 우얏든 새로운 세계...... 입니다.

 

 

 

 

낼 모레 미국여행 갑니다.

아직 보따리도 전혀 안 싸고 준비도 거의 안해서 머리속은 바글바글하지만 이건 즐거운 쫓김이겠지요.

 어제 그제 이틀은 모처럼 친구들이 와서 왁자하고 거하고 여유롭게 놀다 갔습니다. 이야~~ 즐거운 일이었지요.

오늘은 열심히 수업하고 내일은 종일 곰실곰실 여행준비를 해야겠지요.

주가가 잔뜩 떨어져서리 잠시 실망했지만 뭐~~ 생각해보니 까딱 잘못했으면 열 배를 날릴 뻔 했는데 하느님 조상님 천지신명님 도움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문득 감사함이 뭉클 뭉클...

병에서 낫는 일보다 아프지 않은 일이 훨씬 감사한 일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걸 깨달은 '나'도 신통합니다. ^^;;

아름다운 가을 날... 행복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