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반갑다. 컴퓨터...

오애도 2009. 11. 6. 21:00

컴퓨터는,  시니컬하게 나 잘났다고-??- 써놓고 그날 저녁 잘 되다가 결국 다음 날 아침 다시 다운... 잘난 척 했더니 부정탔나?? 설마 그걸 정말 잘났다는 얘기로 본 것이여? 어쩌구 별 시답잖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아예 불루스크린이 떠서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마지막 가능성은 전원장치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왜냐믄 절대로 소프트 웨어의 문제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삐삐 소리는 하드웨어가 이상있다는 소리라는 것 정도는 안다.  정신이 아프다는 소리랑 손가락 부러져 아프다는 소리는 분명 다르니까-  이게 뜨면 사실 어떻게 손 댈 수 없다. 하얗게 꼬부랑 글씨로,,, 니 컴퓨터가 셧다운 하믄서 하드웨어나 소프트 웨어에 손상을 입었으니 다시 한 번 안전모드로 부팅을 해봐라. 그래도 안되믄 컴퓨터 산 회사에 상의해서 더 좋은 걸로 깔거나 갈아 엎어라...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하여 결국 세번 쯤 해보다가 동네 컴수리센타로 어슬렁 걸어가서 이러저러하니 고쳐주쇼~~ 했더니 당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하믄서 들고 갔다. 자료 백업을 부탁하믄서 다 해봤는데 아마 전원이 문제 있는 거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네이버군의 말로는 그래픽 카드 오염이나 전원이상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으니까- 결국 하룻밤 자고 오늘 저녁 자알 수리해서 갖고 왔다. 결론은 역신 전원장치 이상... 지난 번 청소하믄서 내가 분해를 해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삐삐 소리는 그 훨씬 전부터 났었다. 여하간 컴은 다시 쌩쌩 돌아간다. 이래서 세상의 전문가는 필요한 것이다. 하하.

 

한동안 무고하게 잘 쓰겠지...

안 그랬으면 저걸 새로 사야하나 어쩌나... 꽤 고민이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며칠 전 20년 넘어 거의 뽀개져가던 침대 프레임을 평상형으로 새로 바꿨다. 라텍스 매트리스 산 지가 이년 쯤 됐는데 매트리스는 수퍼 싱글, 프레임은 전에 쓰던 기냥 싱글... 그래서 가운데가 둥그렇게 들어간 것을 대충 얹어 놓고 살았었다. 새로 산 것은 평평하니 좋다.  이래서 새것은 좋은 것이여~~다.  나무 프레임 해체 해 밖에 내놨는데 안 갖고 간다. 시골 같으면 불 때서 곰국 끓이면 좋을텐데 말이다. 버려지는 것들도 많고 새로 사는 것들도 많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오늘 날 진보와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악덕이다.

 

중 3 알라들 시험이 낼모레인지라 좀 바쁘다. 올 가을 참 이상하게 글을 많이 쓰게 된다. 것도 남의 글... 과 첨삭... 벌써 몇 편 째인지 모른다. 생각지도 않게 일도 자꾸 들어오고...

늘 그렇듯 일상은 그렇게 몰려오는 것이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