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도 2007. 12. 13. 09:44

일단은 시험이 거의 끝났다. 나머지가 하나 있긴 하지만 이건 모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하하. 맘이 가볍다. 모다 백점을 맞은 것도 아니고 모다 원하는대로 성적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거와 상관없이 즐겁다. 지난 토요일부터 쉬는 날은 아침 열시부터, 안 그런날은 두시부터 시작해서 꼬박 닷새를 자정을 넘겨 끝났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알라들이 어쩌자고 집엘 가려고를 안 했다는...  물론 글케 열심히 했으니까 죄 만점을 맞으면 작히나 좋으련만은 물론 그렇진 않다.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엊저녁에는 엉덩이가 아프기 까지 했다. 흑흑. 열명 가까운 여자애들이 몰려 있으니 깔깔대느라 종종 집안이 뒤집어진다. 시험공부를 하는 게 하니라 떠들썩하니 잔칫집 같았다. 물론 이건 공부방의 목적성에 적합한 현상은 아니다. 흠...

뭐 여하간 지긋지긋한 공부가 재밌으면 된 것이다.

새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지들 친구들한테는 친절하게 인원 다 찼으니 택도 없다고, 알아서 고객관리 망쳐주는 고약한 녀석들이다. ^^ 선생님을 공유하고 싶지 않다는 가당찮은 이유를 내세우면서 말이다. 아직 시간 널럴하니까 무데기로 와도 개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뭐... ㅋㅋㅋ.

어쨌거나 의무 방어전같은 시험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진짜 공부를  시켜주마.

 

하여 정말 모처럼 수업 없는 날이다. 점심 초대가 있고, 다음엔 터미널상가로 트리장식을 사러 갈 생각이다. 머리파마도 해야하고 점빼러 가기로도 했고, 먼곳으로 친구 만나러 가기도 해야겠고, 갑자기 고모가 보고싶었어요~~ 하며 전화해온 어린 조카-귀여버!!!!!-보러도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