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짧은 영화 이야기
남성적인 너무나 남성적인 올리버 스톤표 영화!! <알렉산더>
알렉산더를 보다.
올리버 스톤표 영화. 길고 설명적이고 역시나 서사적이다.
그는 현대의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사건들(닉슨, JFK, 7월 4일 생 등등)을 영화화하는 작업에서 졸지에 기원전(B.C)의 인물에 눈을 돌린 모양이다.
마더 컴플렉스에 사로잡힌 알렉산더의 고뇌가 인상적이다.
하여 구태의연한 표현이지만 역시나 가정은 소중하다.
그가 길고 험난한 동방원정을 멈추지 않고 생의 대부분을 머나먼 원정의 한가운데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영원히 돌아갈 마음의, 정신의, 육체의 안식처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어쨌거나 짧은 서른 세해의 삶을 살면서 그는 치열하게가 아닌 태풍처럼 살다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쩌랴 . 인간의 삶이 부질 없는 것을...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 나오는 대사처럼 그러한 영웅도 그저 어느 이름없는 곳에서 냄새나는 백골로 뒹굴다가 사라진 지금 지구의 반 넘게 정복했던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오랜만에 듣는 디오니소스(사실 이 축제의 신은 그리스 로마신화보다 니체의 책에서 더 익숙해진 이름이다. 니체가 말한 그의 상대적 영혼이 뭐였더라. 아폴로적 인간이었던가... )나 프로메테우스(그는 어찌하여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는가? 어떤 신들보다 앞서 인간을 사랑한 존재이다)나 메데이아(사랑에 관해 그녀는 잔인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못할 것도 없는...) 따위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리스로마신화나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뭐랬더라!!
영웅은 고통스럽다고 했던가...
그래도 세 시간은 너무 길다. 아무리 스케일이 커도 말이다. 그리고 피범벅은 무서버!!
21세기의 인디죤스 이야기 <내셔널 트레져>
이것 저것 따지다가 머리 가볍게 보자는 결론으로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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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새해 복 많이 받으셨지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