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내일은...
오애도
2007. 10. 27. 00:34
아니 오늘이군요.
강원도엘 갑니다. 이 블러그의 오래된 독자들에겐 낯설지 않은, 한 때 칼럼시절 독자란의 스타였던 김영미님이 시집을 가는 날입니다.
온라인상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 중 가장 인상적이기도 하고 나름 배울 것이 많은 친구이지요. 적어도 셋 이상의 인간관계 안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어쨌거나 진정으로 축하할 일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만추서정 가득한 날에 모처럼 강원도 산골 구경을 하게 됐습니다. 하여 다른 스캐줄 다아 재끼고 아침 고속버스를 탈 예정입니다.^0^ 게다가 저녁엔 지방에서 친구가 올라온다고 해서리 오랜만에 회포를 풀게 됐습니다. 즐거움 가득한 주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안서 곰실곰실 바느질을 하고 있어도, 일없이 거리를 어슬렁거려도, 단풍 가득한 산에 올라도, 새새거리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와중에도 살아 있는 게 감사할 만큼 아름다운 가을 날들입니다.
한 줌 건방이나 감정의 과장없이 그저 '세상'이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