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휴가...
오애도
2007. 7. 30. 09:26
뭐 허구헌날 노는 날-?-인지라 본격적인 휴가철이라는 것도 사실 나에겐 그닥 의미가 없습니다. ^^;;
예전에도 휴가라고 며칠 노는 날이면 조카들이 오거나 괜히 텅빈 거리나 어슬렁거리며 지내는 일이 대부분이었지요. 게다가 남들 우우 떠나는 와중에 우우 떠나는 것은 별로 재미도 없고, 사실 부러워해 본 적도 없습니다.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이지 싶습니다. 어제까지 열심히 일한 나도 오늘부터 휴가를 잡았습니다. ㅋㅋ.
하여 모처럼 남들이 우우 떠나는 때, 나도 그 우우에 끼어 떠나게 될 예정입니다.
아침부터 절룩거리며-무릎 인대가 늘어나서 고난받고 있는 중-못난이 김밥을 싸고 반찬을 준비하고 빨래를 하고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오겠다던 친구들이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탱자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갔다오면 벼르고 있는 조카들이 올 것이고, 그 다음 주엔 특별한 일 없으면 먼 데 있는 친구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안동에도 다녀왔고, 바느질도 조금 했고, 잘 가르치기 위해 공부-??-도 좀 했습니다. 후후.
밤마다 무릎이 아파서리 에구구구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이게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압니다. 별 방법도 없이 골나 있는 인대가 제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진통제나 먹으면서 기다릴 밖에요.-이건 의사의 말...- 거짓말처럼 낮에는 멀쩡하다가 저녁만 되면 시일 아픈 게 꼭 귀신 붙은 거 같습니다. ^^;;
장마가 끝난 것이겠지요?
즐거운 휴가 보내시고 행복하십셔!!!